JW중외제약의 계열사 JW신약이 최근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발 케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경구형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 ‘모나드 정’과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네오다트 정’ 등이다. 특히 JW신약의 ‘모나드 정’은 현재 동일계열 제네릭(복제약)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JW신약이 올해 정식 판매를 시작한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JW신약 제공

여기에 더해 지난해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성분명 알파트라디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시작했다. 엘-크라넬알파액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로, 탈모 원인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3중으로 억제해 모발 손실을 최소화한다. 바른 후에도 끈적임이 없어 우수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 JW신약은 탈모치료제에 이어, 모발 강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모발 케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JW신약은 지난해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피에르파브르는 프랑스의 대표 제약회사로, 10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듀크레이 브랜드는 전체 매출이 2800억원 수준에 달하는 대표 모발 케어 제품으로, 이 제품을 아시아권에서 정식 판매하는 것은 JW신약이 처음이다.

국내에 JW신약이 독점 판매하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프랑스 현지의 피부과 전문의와 모발이식 전문가, 모발 케어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개발된 화장품이다. 이른바 ‘더모코스메틱’(Dermatology와 Cosmetic 합성어) 제품이다. 모발 강화와 모발 생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이중 작용 화장품이다. 탈모 발생의 주요 원인인 남성호르몬 DHT 합성을 59.6% 감소시키고, 모발의 생장기는 23% 증가시켜 모발의 고정력과 밀도·볼륨을 높이는 효과를 인체 적용 시험으로 입증했다.

이 제품은 피에르파브사가 보유한 고유 특허물질들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했다. 모발의 97%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 강화에 효과가 있어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생기 있게 만들어준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모발 케어가 필요한 환자와 모발이식 환자는 물론이고, 기존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를 사용 중인 환자들도 병행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법 또한 두피에 가볍게 분사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JW신약 관계자는 “올해 JW신약의 탈모 관련 제품군의 매출액은 300억 원 규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 선보인 모발 케어 화장품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의약품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이 함께 진행된 제품으로 소비자 신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