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결핍이 인지 장애에 영향을 줘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DB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은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갖고 있는 성인들에게 세로토닌 호르몬이 부족하다며 세로토닌이 알츠하이머 유발과 관계가 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팀은 “경도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세로토닌 손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세로토닌이 알츠하이머와 관련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고 있는 49명의 연구 참가자를 모집했다. 또 2009년에서 2022년 사이에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뇌 구조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검사(MRI)와 두 번의 양전자 단층촬영(PET)을 받은 55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45명도 모집했다. 연구팀은 PET을 통해 긍정적인 기분, 식욕, 수면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분포를 관찰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더 낮고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감정, 기억 등을 담당하고 있는 뇌 피질 및 변연계 부위에서 세로토닌 수치가 최대 25% 낮았다.

연구팀은 “세로토닌 손실이 경미한 인지 장애에서 알츠하이머로 전환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최근 개발한 항우울제가 기억 상실 등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