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일상 속 혼자 보내는 시간이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웰빙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영국 레딩대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상 중 적절한 시간을 홀로 보내는 것은 현대 생활의 압박을 덜어주며, 사람들은 이를 통해 더 자유를 느끼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속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도 게재됐다.

연구팀은 17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3주간 동안 일기를 쓰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거나 소셜미디어나 이메일 등으로 대화하지 않고 매일 홀로 보낸 시간을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스트레스 관련 감정 순위를 낮게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압박감을 느꼈는지, 자신이 얼마나 자유롭다고 느끼는지,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꼈는지 등을 질문했다. 그 결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참가자들이 이 같은 질문에 보다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스스로 고독을 선택한 경우 고독의 양은 더 이상 하루의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외로운 감정도 훨씬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는 혼자 있는 사람이 ‘외로운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고정관념과는 대조적”이라며 “고독을 신중하게 사용하면 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이 평소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날에 더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고독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혼자 있고 싶지 않을 때 고독이 불쾌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 네타 와인스타인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강제 폐쇄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고독이 갖는 일부 이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고독한 시간을 보낼 때는 당신이 자신의 선장이기 때문에 극도로 편안할 수 있다”며 “일이 완성되기를 원하는 상사도 없고, 재미있고 호감이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따르는 대화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지만 대가를 치르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고독은 우리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의 균형을 맞추고 웰빙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