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9일 흰자위 질환 편을 공개했다. 오타모반과 결막모반, 군날개, 검열반 등 사람들에겐 이름마저 생소한 각종 흰자위 질환에 대해 전문가인 권지원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안과 교수가 출연해 쉽게 풀어냈다.
흰자위 질환은 말 그대로 거울을 바라보면 보이는 눈동자 외면(외안부)에 나타나는 각종 질환을 일컫는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백내장도 모두 흰자위 질환에 속한다. 다만 많은 사람이 눈동자에 생기는 반점이 질환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공막(흰자위) 위를 덮는 반투명한 막을 의미하는 결막에도 갈색 점이 생길 수 있다. 이른바 ‘결막모반’이다. 결막모반은 자외선이나 먼지 같은 자극 때문에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가 많다.
위험한 질환은 군날개 또는 익상편이라 불리는 퇴행성 질환이다. 60~70대에 많이 생기는 군날개는 흰자위 조직이 증식하면서 검은자위로 파고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내버려두면 자칫 실명위기를 겪을 수 있다. 권 교수는 “볼록하게 조직이 올라오는 군날개의 경우 이물감도 심하고 눈물이 (볼록한 부위를) 피해가면서 안구건조증도 심해진다”며 “동공까지 군날개가 오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날개는 보통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 크게 문제 되는 경우가 적다.
이밖에 멜라닌 색소가 흰자위 부분에 증식해 생기는 ‘오타모반’, 콜라겐이던 결막 조직이 지방화되면 검은자위 양쪽에 노란색 덩어리나 점이 생기는 ‘검열반’ 등 생각보다 다양한 흰자위 질환이 있다. 권 교수는 “흰자위 질환은 눈동자를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지인에게라도 확인을 부탁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오는 1일 ‘이러면 낫는다’에선 흰자위 질환 2편으로 앞서 언급한 흰자위 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앱이나 사이트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