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병원 연구소에 폐암 환자의 X선 사진이 걸려있다./연합뉴스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인 폐암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이 새롭게 발견됐다. 연구진은 항암 치료제 개발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후속연구에 나섰다.

미국 툴레인대학교 연구진은 과발현시 암세포 성장과 증식을 유도하는 단백질 c-Myc의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c-Myc는 암 유발 성향이 있는 유전자로 인체에서 과발현시 암세포가 늘어나도록 한다. 학계는 이를 억제해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툴레인대 연구진은 특히 환자가 많은 폐암에서 c-Myc를 타겟팅하는 물질을 찾기 위하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RMB10이라는 단백질이 c-Myc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분해하고, RPL5와 RPL11로 불리는 두개의 리포솜 단백질과 결합해 폐암 확산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또 폐암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돌연변이 형태의 RMB10 단백질은 RPL5, RPL11과 결합하지 못해 c-Myc를 억제하는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런 돌연변이는 종래에는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대신 촉진한다는 것이다. 교신저자 후아 루 박사는 “문제는 암 세포가 RBM10의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사실”이라며 “이 현상의 원인을 밝혀내면 새로운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