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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낸 암 생존자가 난청 또는 이명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UH 시드먼 암 센터 왕첸 교수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서 발표했다. 암 생존자 10%를 포함한 성인 9337명의 주관적·객관적 청력 검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이 암 생존자와 일반인들의 난청 유병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암 생존자의 난청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대화를 듣는 어음역(speech-frequency) 난청 유병률은 43%, 고음역(high-frequency) 난청 유병률은 74% 높았다. 또 이명 유병률도 암 생존자가 일반인보다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은 소리 신호를 뇌에 전기신호로 전달하는 내이(內耳) 유모세포가 감염이나 과도한 소음 노출로 약해지거나 손상돼 비정상 신호를 뇌에 보내고 뇌는 이를 ‘윙’, ‘삐’ 같은 소리로 해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증상이다.

연구진은 “암 생존자에게는 말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지를 물어보고 의심이 되면 청력검사로 확인해 조기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