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대사 수술을 받으면 각종 혈액암 발병 위험이 4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은 지난 13일 의학저널 랜싯이 발행하는 학술지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비만 수술을 받은 2007명과 그렇지 않은 비만인 204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에 따르면, 관찰 기간 비만 수술을 받은 사람 중 34명이 혈액암에 걸렸다. 반면 대조군은 51명이 혈액암에 걸렸다. 혈액암의 대부분은 림프종으로, 비만 수술을 받은 이들은 림프종 발병 위험이 5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혈액암으로 확대하면 위험도는 40% 낮았다.
위절제술·위우회술 같은 비만 대사 수술이 혈액암 위험을 낮추는 배경에는 혈당 수치가 있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막달레나 타우베(Magdalena Taube) 예테보리대학 임상의학 부교수는 “비만 수술의 이점은 기준 혈당 수치와 관련이 있었다”며 “혈액암 발병 위험 감소는 처음 여성의 혈당 수치가 높았을 때 훨씬 더 두드러졌는데, 이는 혈당이 암 발병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실제 비만 수술을 받으면 혈당이 안정되며 앓던 당뇨병이 낫는 경우가 왕왕 있다. 비만이 체내 대사 균형을 무너트려 인슐린 분비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