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의 미국인이 미국산 소고기의 절반가량을 소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학 연구진은 최근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12% 대부분은 남성 또는 50~65세 사이 중·장년층”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인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식사를 추적 관찰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민 건강 및 영양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특정 날짜에 소비되는 소고기 중 3분의 1은 스테이크나 양지머리 같은 부위였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소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소비하면 환경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고기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막대한 만큼 비정상적으로 많은 소고기를 소비하는 일부 사람들의 식사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디에고 로즈 툴레인대학 교수는 “(여러 고기 중) 소고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초점을 맞췄다”며 “소고기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키우는 것은 기후변화를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전 세계 식량 시스템은 연간 170억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는 사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구 온실가스의 3분의 1에 달한다. 특히 소고기 산업은 닭고기보다 8~10배, 콩보다 50배 이상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