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일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인 이른바 ‘장대한 분노(Epic Fury)’와 관련해 “이제 작전 초기 단계로 더 많은 병력과 화력이 도착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이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했다. “작전을 시작한 지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고, 대통령의 지휘 아래 미군은 파괴적이고 무자비하게 승리하고 있다” “(2024년) 미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조직의 수장도 제거했다”고도 했다. 헤그세스는 작전 나흘째인 이날까지 미군 전사자가 6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심이 여지없이 우리는 복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에 ‘추악한 주권 침해’라 비판한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룰 것이고, 충분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는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댄 케인 합참의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상군 투입 없이 이란의 영공과 수로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 상태” “전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작전 시작 초기 4~5주를 상정했다고 했지만, 이후 “우린 더 오래 (작전을)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작전이 중·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그세스는 “미군 전투기가 500~2000파운드 정밀 유도탄과 비유도 폭탄을 사용할 것이고, 이런 폭탄은 거의 무제한으로 비축돼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이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작전 시작 후 나흘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결과는 놀라울 뿐 아니라 역사적이라고 할 만하다”며 “며칠 내 아무런 저지 없는 공중 장악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이번 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중부사령부(CENTCOM)가 작전 나흘째를 맞아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원격 무기를 사용한 대규모 계획적인 타격에서 벗어나 합동정밀직격탄(JDAM) 같은 근접·정밀 타격 무기로 전환하고 있다”며 “가장 큰 전략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타격 지점을 정밀하게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2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고, 잠수함 1척을 포함해 20척 이상의 이란 해군 함정을 격침시켰다”며 “향후 24~48시간 동안 중부사령부는 계속해서 이란 인프라와 해군 전력을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 횟수는 개전 첫날 대비 86%, 일회용 공격 드론 발사 횟수는 73% 각각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을 격침하기 위해 잠수함 발사 어뢰를 사용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잠수함이 적군의 함선을 상대로 실전 어뢰를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헤그세스는 “국제 해역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군함이 미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격침됐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어뢰를 사용해 적 함선을 즉각 격침시켜 해저로 가라앉혔다”며 “미국의 전지구적인 작전 범위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다. 작전 지역 밖에서 전개된 적을 추적해 제거하는 것을 이 정도 규모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