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밴스 부통령과 ‘세컨드 레이디’인 우샤 밴스 부부는 20일 우샤가 넷째를 임신해 오는 7월 말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우샤와 아기 모두 건강하며 우리 모두 7월 말에 남자 아기(아들)를 맞이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만나 2014년 결혼한 부부는 슬하에 세 자녀(이완, 비벡, 미라벨)를 두고 있다. 1984년생인 밴스는 역대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인데, 현직 부통령의 자녀 출산은 미 역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이다.
이날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취임 1주년인 20일 이뤄졌다. 밴스 부부는 “이처럼 신나면서도 분주한 시기에 우리 가족을 훌륭히 돌봐주는 군(軍) 의료진,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면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는 직원들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했다. 우샤는 오하이오주(州) ‘힐빌리(산골 마을 백인에 대한 멸칭)’ 출신인 밴스가 정권 2인자까지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단순한 배우자가 아닌 정치적 동지(同志)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계로 예일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연방 항소법원 재판 연구관,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했는데 “미국 엘리트를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면 우샤처럼 생겼을 것”(뉴욕타임스)이란 평가가 있을 정도로 굉장한 스펙을 자랑한다.
이날 임신 소식으로 한동안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밴스 부부의 ‘불륜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앞서 밴스가 미망인이 된 에리카 커크 터닝포인트 USA 대표와 포옹을 하거나 우샤가 공개 석상에서 결혼 반지를 깜빡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뒷얘기가 있었다. 밴스는 보수 진영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트럼프를 뒤를 이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 중에서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성탄절 직후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 지난 5월엔 트럼프의 차녀인 티파니가 아들 ‘알렉산더 트럼프 불로스’ 출산 사실을 알렸는데 트럼프가 11번째 손주를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