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럴라인 레빗(28)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9일 언론인 미란다 드바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결혼 생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32세 연상인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보다도 나이가 많다며 “(가족들이) 나이 차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32세라는 나이 차이에 대해 레빗은 “특이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역대 최연소 대변인인 레빗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1월 부동산 사업가 출신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레빗이 뉴햄프셔주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한다. 레빗은 낙선했지만 2023년 크리스마스 연휴에 리치오와 약혼했고,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레빗은 사흘 만에 트럼프 선거 캠프에 복귀했다.

AFP 연합뉴스 캐럴라인 레빗(휴대전화 든 사람) 백악관 대변인과 니컬러스 리치오 부부가 지난 4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 참석해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잡고 있다.

레빗은 이날 ‘또래 중에서는 그만큼 성숙한 남자를 찾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며 “그는 정말 대단하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 왔고,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존경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와 달리 매우 내성적이고, 소셜미디어도 안 하고 조용히 지낸다”고 했다. 레빗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배우자의 나이 차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특히 가족과의 상견례 자리에 대해 “처음엔 분명히 어려운 대화를 했다”며 “하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성품이 어떤지 내 가족들이 알게 되자 모든 일이 잘 풀렸다”고 했다.

레빗은 종종 아들 니콜라스를 데리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다. 그는 ‘워킹맘’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시간 활용을 정말 잘해야 한다”며 “아이들 취침 시간 전에는 꼭 집에 도착한다는 절대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주말 역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트럼프가 “역대 최고의 대변인”이라고 칭찬할 만큼 신망이 두터운 레빗은 트럼프 지지층인 ‘매가(MAGA)’ 진영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비판적인 언론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으로 논란을 낳기도 했다. 레빗은 “대통령의 대변인으로서 많은 비판을 받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남편과 아기가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밤에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뭐라고 하는지에 훨씬 더 신경을 썼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