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미란다 드바인이 진행하는 뉴욕 포스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32살 연상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28세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인 레빗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올해 1월 60세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했다. 리치오의 나이가 레빗의 모친보다도 많은데 “처음에는 분명히 어려운 대화였고 나이 차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면서도 “지금은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리핑 때마다 관록 있는 백악관 출입 기자들을 쏘아 붙이는 레빗은 트럼프의 신망이 두텁고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빗은 자신과 리치오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특이한 건 사실”이라며 2022년 자신이 뉴햄프셔주(州)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공통의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레빗은 ‘동갑내기 중 그만큼 성숙한 남자를 찾지 못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라면서도 “그는 정말 대단하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왔고,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존경스럽다”고 했다. 다만 “저와 달리 매우 내성적이고 소셜미디어도 안하고 조용히 지낸다”고 했다.
리치오는 부동산 디벨로퍼 출신으로 두 사람은 2023년 크리스마스 연휴에 약혼을 했고, 이듬해 7월에는 ‘니코’라는 애칭을 가진 아들 니콜라스를 출산했다. 레빗은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출산 사흘 만에 현장에 복귀한 것이 큰 화제가 됐다. 레빗은 다른 가족들은 마음의 문을 열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남자친구의 나이 차이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리치오가 자신의 부모와 처음 상견례한 순간에 대해서는 “처음엔 분명 어려운 대화였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리치오를) 알게 되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성품이 어떤지 알게되자 모든 게 잘 풀렸다”고 했다.
레빗은 종종 아들 니콜라스를 데리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을 보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다. 그는 “시간 활용을 정말 잘해야 한다”며 “아이들 취침 시간에는 꼭 집에 도착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전화로 연락하는 절대적인 원칙이 있다”고 했다. 주말 역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순간들을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고 한다. 레빗은 “대통령의 대변인으로서 많은 비판을 받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남편과 아기가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밤에 돌아가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뭐라 하는지 훨씬 더 신경을 썼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