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카린 장 피에르(51) 백악관 대변인이 15일 마지막 브리핑을 하며 딸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537번째 브리핑이고, 저는 306번째 브리핑을 진행 중이며, 이 행정부의 마지막 브리핑”이라고 했다. 2022년 5월 바이든 백악관의 두번째 대변인으로 임명된 장 피에르 대변인은 사상 첫 흑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며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첫 대변인이기도 하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이 행정부의 첫 브리핑을 취임식 날 진행했는데,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매일 브리핑의 중요성과 언론이 우리 민주주의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분명히 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정기적인 브리핑의 관행을 복원하고 여러분과 미국 국민에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중요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고 했다.
그녀는 “대통령과 우리 행정부의 모든 사람들은 자유 언론이 우리 국가의 초석임을 이해하고 있으며, 지도자들에게 질문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책임지게 하는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제가 이 역할을 처음 맡았을 때 했던 말처럼, 우리는 항상 이 방에서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것은 괜찮다. 여기서 이루어지는 질문과 답변은 매우 건강한 것이며, 우리의 민주주의의 일부”라고 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저는 제게 주어진 이 기회를 통해, 제가 이 연단에 선 첫 번째 사람이자 많은 것들의 첫 번째 사례였지만, 마지막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 자리에 서 있는 제 모습이, 저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 많은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단에 서서 이 행정부와 이 대통령을 위해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고, 저는 그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지칠 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그리고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일한다. 여러분은 대통령과 이 나라를 위해 훌륭히 봉사했고 저는 여러분을 제 친구이자 동료로 부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민자 부모를 언급하며 “뉴욕에서 이민자 가정으로 성장하며, 그들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모님께 말씀드린다. 의사가 되지 못해 죄송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죠”라고 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그리고 제 사랑스럽고 놀라운 딸에게도 감사하다. 엄마가 많은 밤 동안 곁에 없어야 했고, 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에도 엄마가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이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저는 딸을 ‘푸딩’이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푸딩, 이제 엄마와 함께할 시간이 기다려져’”라고 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 대목에서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이날 발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