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및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5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15주(州)와 1개 해외 영토(사모아) 등 총 16지역에서 치러졌다. 하루에 16곳에서 경선이 동시에 열려 ‘수퍼 화요일’이라고 불리는 이날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당수 지역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이 출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도했다.
AP와 CNN은 이날 오후 7시(미국 시각) 투표 종료 10여분 만에 트럼프가 헤일리를 버지니아에서 승리했다고 예측 보도했다. 이어 11월 본선의 주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종료 직후인 오후 7시30분에 트럼프 승리를 발표했다. 오후 8시 이후엔 테네시·오클라호마·앨라배마·메인·아칸소·텍사스·메사추세츠 주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는 최소 9개주에서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트럼프는 이날 다른 주에서도 큰 격차로 헤일리를 이길 전망이다.
또 CNN은 출구 조사 결과 제일 먼저 투표가 마무리된 버지니아주와 버몬트, 노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인만큼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 그의 승리는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이날 바이든은 아이오와주의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민주당 경선 때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에게 밀려 아이오와에서 4위를 기록했었다.
양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인 이날 선거를 계기로 바이든과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4년만에 다시 맞붙는 선거구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CNN은 “바이든과 트럼프는 하나 만큼은 동의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 등으로 인해 본선이 마침내 시작되고, 또 극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란 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