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킹을 당해 “트럼프는 사망했다”는 등의 허위 글이 올라오는 일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 시각) 아이오와주 에임스에서 아이오와 주립대 농업 동호회 회원들에게 사인한 미식축구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측근이자 고문인 앤드루 수라비언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글이 가짜 글이라고 밝혔다. 팔로워가 1000만명이 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엑스 계정에는 “내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슬프다. 나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거짓 글이 게시됐다.

또 다른 트윗에는 비속어와 인종 비방이 담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달렸다. 이 글은 게시된 지 약 30분 만에 삭제됐지만, 그 시간 동안 수십만 명이 글을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동생인 에릭 트럼프는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