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로이터 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초상화가 75만 달러(약 10억원)에 제작돼 워싱턴 소재 스미소니언 국립초상화갤러리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제작 비용 중 65만 달러는 트럼프 측 정치행동위원회(PAC)에서 지불한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측 세이브 아메리카 PAC은 최근 연방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서 스미소니언재단 측에 6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화가에게 지급할 제작비 등 초상화 설치에 필요한 비용이라고 린다 세인트토머스 스미소니언재단 대변인은 밝혔다.

세인트토머스 대변인은 이 65만 달러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기부자의 개인 기부금 10만 달러를 합쳐 총 75만 달러를 들여 부부의 초상화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담당 화가는 누구인지, 또 정확한 완성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이브 아메리카 PAC이 트럼프 부부의 초상화 제작비를 기부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합법이라고 WP는 전했다. 이들 PAC은 제한적으로 고문료, 법률 수수료, 여행경비 등을 지급할 수 있는데, 이번 초상화 제작비 역시 제한적으로 허용된 범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PAC의 기금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소액 기부금으로 꾸려져 있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의 경우 오바마 전 대통령 퇴임 13개월 후에 완성된 초상화가 공개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