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때 기밀 문서를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로 무단 반출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당시 정권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기밀정보를 가지고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여했다가 AP통신과 만났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기밀 자료를 가지고 나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 기억에는 (기밀정보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러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1급 비밀’이라고 적힌 문건이 회수된 것과 관련, 펜스 전 부통령은 “나는 솔직히 모든 팩트를 다 알기 전까지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마러라고 사저를 압수수색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며 기부금을 모으고 세를 과시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압수수색 이후 하루에 100만 달러(약 13억2500만원) 넘게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팀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모든 애국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트럼프 보호 기금’을 활성화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키고 그가 미국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