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체중 감량을 한 모습에 대해 건강 문제를 추측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작년 8월 16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 시각) 전화 브리핑에서 ‘최근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체중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의 건강에 관해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는데 어떻게 보나’는 질문에 “김정은의 외모에 관한 추측을 언급했는데, 나는 그 추측에 (의견을) 더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영속적 평화를 달성하는 데 여전히 전념한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우리 동맹, 우리 주둔 병력의 안보를 증진할 유형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현실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 계속 북한과의 관여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그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17일 김정인 사망 10주기 중앙추모대회 참석 당시 혈색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열흘가량이 지난 같은 달 28일에는 혈색이 좋아지고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모습으로 중앙위 전원회의에 등장했다. 김정은의 목 부분을 보면 과거와 달리 목과 셔츠 간격이 보일 정도로 목둘레가 헐렁해졌다. 과거 김정은은 셔츠가 아닌 옷을 입거나 셔츠를 입더라도 목 부분이 꽉 들어찬 모습이었다.

김정은은 작년 한해 동안 체중 감량을 한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작년 6월 잠적 한 달 만에 갑자기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최고지도자의 수척한 모습’을 걱정하는 주민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정은 체중 감량설을 확인했다. 국가정보원도 작년 7월 국회정보위에서 김정은의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최근 체중을 10~20㎏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고, 선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이 우리의 접근법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과 관여하는 최선의 방법에 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파트너국가와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