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부호 중 하나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이혼한 지 두 달 만에 장녀 제니퍼 게이츠(25)가 결혼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제니퍼가 약혼자 나엘 나세르(30)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제니퍼 소유 목장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제니퍼는 뉴욕 마운트시나이대 의대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스탠퍼드대 재학 중 만나 함께 승마를 하며 친해져 2017년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세르는 이집트 부호의 아들로, 올해 도쿄올림픽 때 이집트 대표 승마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이슬람 전통에 따른 결혼식도 치렀다.
16일 결혼식에선 영국의 유명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축하 공연을 하고, 제니퍼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의 웨딩드레스를 입는 등 초호화로 열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결혼식 비용을 200만달러(약 23억원)로 추산했다.
지난 8월 결혼한 지 27년 만에 ‘세기의 이혼’ 절차를 마친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딸 결혼식장에서 처음으로 재회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신부와 나란히 입장했으며, 빌 게이츠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슬하의 1남 2녀 중 제니퍼가 가장 먼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