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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조치를 중단하고 다시 재택근무로 돌아가는 추세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빅테크 기업 애플이 오는 9월로 예정했던 사무실 복귀 계획을 10월로 한 달 미뤘다고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사무실 복귀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오는 9월부터 주3일 사무실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에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수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집에서 근무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애플은 사무실 복귀를 일단 미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사무실 복귀 조치가 지나치게 이르고,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애플은 미 테크 기업 중 가장 엄격한 근무 복귀 조치를 취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사무실 복귀를 늦춘 이번 조치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왔다. 재택근무를 줄이겠다는 CEO의 발표가 나오자 이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재택근무가 보장되는 다른 빅테크 기업으로 이직하는 일도 있었다.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근무 시간의 절반은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정규직 직원들에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재택근무를 하라고 권고했다. 트위터, 스포티파이 등은 앞으로도 계속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