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가했다. /송희경 의원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창시한 비탈릭 부테린(27)이 최근 이더리움 강세에 힘입어 최연소 가상화폐 억만장자가 됐다.

3일(현지 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이날 3000 달러(약 335만원)를 돌파하면서 부테린의 재산도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부테린이 지난 2018년 10월 공개한 바에 따르면 그는 이더리움 33만352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억9600만 달러(약 1조3272억원)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3760억 달러로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관심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한 유럽투자은행의 채권 발행 소식에 힘입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테린은 1994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6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자랐다. 그는 17세이던 2011년 프로그래머인 아버지에게 처음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2년 뒤인 19세에 이더리움 설계도를 발간했다. 2012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2012년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2014년 대학을 그만두고 이더리움 사업을 시작해 그 다음 해인 2015년 이더리움을 공식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