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23일(현지 시각)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의 발사가 이뤄질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6년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화성 탐사 초반에는 꽤 많은 수의 탑승자가 아마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비영리단체 ‘X프라이즈 재단'의 창립자 피터 다이아맨디스와의 대담에서 “(화성 탐사) 사업 초기엔 탑승자가 꽤 죽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 일은 영광스러운 모험이자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성 여행이 부자들의 탈출구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편하고 입맛에 안 맞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신도 죽을 수 있다”며 “화성 여행을 광고할 때는 지구로 살아 돌아오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위험한지를 알려야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화성 여행은 모두를 위한 게 아니”라며 “오직 지원자만 할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2026년 화성에 유인 왕복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보낼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120m 크기의 스타십 한 대에 승객 백 명과 화물 100여 톤을 실어 달과 화성으로 보낸다는 구상을 세웠다. 머스크는 2015년부터 화성 도시 건설에 대해 논의해 왔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100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작년 12월부터 스타십의 고고도 시험 비행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하늘로 발사된 우주선을 로켓 엔진 역추진을 통해 똑바로 세워 직립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소 폭발 사고가 네 차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