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방송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의석 선수. /트위터 캡처

인기 게임 오버워치를 종목으로 미국에서 활약 중인 프로게이머 이의석(23)이 인종차별 때문에 “동양인인 것이 무섭다”면서 현지에서 겪고 있는 인종차별 상황에 대해 전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의석은 최근 인터넷 방송 ‘트위치’를 통해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신과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고 있는 이의석은 길거리에서 하루에 한 차례씩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방식이 마스크를 쓰고 있던 미국인이 다가와 마스크를 내리더니 기침을 마구 하는 방식이다. “XX 중국인” 등의 욕설도 곁들인다고 한다. 그는 2018년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했을 당시에는 인종차별을 겪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의석의 소속팀인 댈러스 퓨얼의 마이크 루파일 단장은 이 영상에 언급된 것처럼 몇몇 선수가 최근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 가족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의석은 2020년 상하이드래곤스에서 이적해 댈러스 퓨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피어리스’라는 활동명으로 게임하고 있다. 댈러스 퓨얼에는 한국인 코치 3명과 한국인 선수 8명이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