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11일(현지 시각) “모든 미국 성인이 5월 1일까지는 백신을 접종 받을 자격을 얻도록 하겠다”며 “미국을 7월 4일(미 독립기념일)까지 정상을 회복하기 위한 길에 더 가까이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이날 밤 8시(한국시각 12일 오전 10시)쯤 시작하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밝힐 내용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월 21일 새로운 코로나 대응 전략을 발표한 뒤 7주 동안 8100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백신 접종 장소와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해서, “모든 미국 성인이 5월 1일 이전에 백신을 맞을 자격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미국은 각 주(州)별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현재 접종 자격이 되는 사람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체로 65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 질환자, 보건·의료 종사자 등이 우선순위가 빠르다.
바이든 대통령은 50주 모두에 5월 1일 이전까지는 우선순위와 상관 없이 모든 성인에게 접종을 받을 자격을 주라고 명령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6주 동안 700곳의 지역 사회 의료 기관에 추가로 백신을 공급해서 저소득층, 유색인종, 농·어촌 지역의 백신 접종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해 4000명의 군인 등 총 6000명의 인력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 의사 뿐만 아니라 주사를 놓을 줄 아는 치과 의사, 검안사(시력 측정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조산원은 물론 수의사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자격을 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쯤에는 가까운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모여서 소규모라도 정상적 축하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