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사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4월말까지 가운데 좌석을 비워두고 운행하기로 했다.
8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현행 가운데 좌석 블록 조치를 4월 30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인 좌석을 3명 일행이 탑승하는 경우에는 같이 탈 수 있지만, 일행이 아닌 승객 2명이 탈 경우에는 가운데를 비운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조치다. 앞서 코로나 감염이 한창이던 지난해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젯블루, 알래스카 등 미국 항공사들은 일정 기간 가운데 좌석 비우기를 시행한바 있다. 다만, 유나이티드항공은 좌석 비우기 조치를 한 적이 없다.
델타 관계자인 빌 렌트치는 AP통신에 “코로나 확진 사례와 백신 접종률을 모니터해 추후 (좌석 배정) 방침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