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재택 근무를 하던 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생방송 도중 불쑥 나타난 10개월짜리 아들 덕분에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채널 ABC7의 일기예보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기상캐스터 레슬리 로페즈는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예보된 폭풍우 얘기를 꺼내다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재택근무 기간 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있는 방 안에 아들 놀란이 잠옷 차림으로 들어온 것이다. 놀란은 엄마를 향해 기어 오더니 펄쩍 뛰어 로페즈의 다리에 매달렸다.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로페즈는 이내 크게 웃으며 남은 예보를 이어갔다.
로페즈는 아들의 모습이 화면 아래 부분에 잡힌 것을 보곤 아들을 번쩍 안아 들었다. 로페즈는 끝으로 “얘가 이제 걷기 시작해서, 통제할 수가 없네요”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금세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유명 앵커 댄 래더와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이 영상을 리트윗하며 유명해졌고,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운 조수다” “아기 카메오를 더 자주 보고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예보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달한 로페즈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그녀는 전문적인 캐스터, 그리고 사랑스러운 엄마로 행동했다.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상황을 우아하게 처리했다”고 했다. 해당 방송사 ABC7는 저녁 뉴스에서 이 해프닝을 다시 소개하며 “육아와 일을 함께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