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장군./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로이드 오스틴 전 육군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이로서 오스틴 내정자는 미 연방 상원의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 측은 8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오스틴 내정자에 대한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1953년 앨라배마주 출생인 오스틴 후보자는 1975년 웨스트포인트(미국 육사)를 졸업한 뒤 아프간, 예멘 등 주요 작전 지역에서 41년간 활약하고 2016년 전역했다.

오스틴은 군사 작전통으로 꼽힌다.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사단 작전참모를 맡았으며, 미 오번 대학교에서 교육학, 웹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 당시 중부사령관을 역임해 작전을 지휘했다.

인수위 측은 “바이든 당선인처럼, 로이드 오스틴 장군은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로서,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미군을)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원 인준 과정에서 반대도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군에 대한 문민 통제가 중시되기 때문에, 국방장관이 되려면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한다. 그렇지 않은 오스틴은 미 의회에서 이 규정에 대한 특별면제를 받아야 한다.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방장관인 짐 매티스 역시 이 조항을 적용받아 특별면제를 받았으며, 당시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반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