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설리번은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에서 외교정책조정관을 맡은 바 있어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24일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 보도했다. (관련 기사 : ‘김정은은 폭군’ 부른 블링컨, 바이든 내각 첫 국무장관 내정) 이와 함께 설리번이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의 측근 중 한 명인 설리번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NYT는 특히 국무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블링컨과 설리번의 ‘케미’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바이든의 지적 신뢰를 얻고 있으며 종종 외교 문제에 있어 바이든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비판하는 바이든의 핵심 주장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두 사람이 공격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고립시킬 뿐이며 다른 적대 국가들로 하여금 미국의 빈 자리를 대신 채울 기회를 줄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은 “24일 바이든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구에 대한 지명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