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4일(현지시각)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먹을 들어보이고있다./AFP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크게 기운 가운데, 바이든의 대선 득표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각) AP등 외신은 오후 2시38분(우리 시간 5일 오전 4시 38분)을 기준으로, 바이든의 득표수가 7033만표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 후보 시절 세운 최다 득표 기록(6950만표)을 넘어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선 득표수는 6753만표였다. 바이든은 총 투표의 50.2%, 트럼프는 4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득표율이 0.4%p 밖에 차이나지 않을만큼 이번 대선이 치열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유권자 2억3920만명 중 최소 1억5980만명이 투표를 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또한 역대 최고 기록으로, 2016년 대선의 총 투표수 1억3660만표를 크게 웃돈다. 투표율로 따지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66.8%로 1900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