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현장.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보건 당국자들이 어린이 인구에 대한 백신 안전성과 효용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조치다. 지금까지 미국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은 16세 이하 인구에 대해서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면역행동연합(IAC)의 전략총괄인 L.J. 탄은 미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진짜 빅딜”이라며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고서는, 어린이에 대한 백신 치료는 어른을 기초로한 데이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알렉스 아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테판 한 FDA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어린이에 대한 백신 시험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시 AAP는 “어린이들도 백신 시험에 포함돼 잠재적인 특별한 면역 반응이나 안전 우려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