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자신이 직접 출연한 4분짜리 동영상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영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복 대신 양복에 노 타이 차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병원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몸이 안 좋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훨씬 좋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 할 일이 남아있다. (대선) 캠페인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향후 며칠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놓고 각종 추측이 나오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74세의 고령인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주치의와 비서실장이 엇갈린 발언을 내놓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생각보다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하면서도 트위터에 “나는 괜찮다”는 내용의 18초 분량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군 병원 의료진과, 자신에게 격려를 보내 준 미국인들과 세계 정상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밖에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누구도 만나지 않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지도자로서 혼자 편하게 백악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지금 병원에 와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