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엔 총회에서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안부를 전한다”며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주요국 정상 중 가장 먼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때 중환자실에 입원까지 했다가 회복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젠릭 영국 주택부 장관은 현지 매체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그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고 그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에는 필요할 경우 명확한 직위 ‘승계 의전’(succession protocol)이 있다”고 말하며 유사시에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젠릭 장관은 “(보리스 존스) 총리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므로 우리는 미국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한다”며 “정치를 떠나서 그와 영부인이 곧 회복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치료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와 함께 코로나에 걸린 멜라니아 여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올해 많은 미국인들이 그러했듯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건강 상태는 좋으며 이후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