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ricin)’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미 CNN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용의자는 뉴욕주의 캐나다 방면 국경에서 미국에 들어오려다 붙잡혔다고 한다. 여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체포 당시 총을 갖고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AP 연합뉴스

지난주 초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했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우편물은 모두 사전 검사를 거치는데, 이 우편물에 독극물인 리친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리친은 인체에 흡입될 경우 구역질, 위장 출혈,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체포 경위 등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공공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편물은 캐나다 퀘벡에서 온 것으로 적혀 있었는데 같은 주소에서 텍사스로 배달된 우편물이 추가로 발견돼 당국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