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가디언이 7일(현지 시각) 오바마 여사가 자신의 팟캐스트에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초청해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여사는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버티기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며 “감정이 격해질 때도 있고, 이런 시기가 수년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젊은 부부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피로와 스트레스, 역할분담에 어려움을 겪으며 관계를 포기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부부들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종종 망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결혼이 그렇게 끝날 일이라면 버락과 나는 몇 번이고 헤어졌겠지만, 우리 결혼은 매우 튼튼하다”고 했다. “내가 그때마다 포기하고 도망쳐버렸다면 결혼 생활이 가진 아름다움을 전부 놓쳤을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여사는 마치 농구팀을 선발하듯 결혼한다면 ‘더 나은 결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농구팀을 꾸려 승리하길 원한다면, 강한 동료를 찾는 게 최우선일 것”이라며 “결혼이 진짜 팀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르브론 제임스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오바마 여사는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낳고 나서 결혼 생활이 극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는 “엄마가 되면서 결혼 생활 중 처음으로 성(性) 역할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이어 “난 아이들을 그 무엇과도 맞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휴, 걔들이 결혼을 망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혼자 아이들을 챙기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랐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방황하고 있었다”며 어려웠던 시기를 토로했다.
1989년부터 연애해 1992년 결혼한 오바마 부부는 다음달 28번째 결혼기념일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