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뒤 음주·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체포됐다.

27일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오후 2시쯤 자택 인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자신이 몰던 랜드로버 SUV가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우즈가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우즈의 소속사인 엑셀 스포츠 측은 관련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미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타이거 우즈의 차량이 전복된 모습./WPTV

이번은 우즈가 교통사고에 연루된 최소 세 번째 사례다. 2021년 2월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다 사고를 내 다리와 발목에 중상을 입었다. 우즈는 이후 당시 의사들이 절단까지 고려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발과 발목에 핀을 삽입하고 경골에 금속 봉을 박는 수술을 받았으며, 2023년에도 추가 수술을 받았다. 한때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우즈는 2021년 복귀해 2022년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당시 경찰은 우즈가 과속 주행 중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 내렸고, 음주나 약물 복용의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플로리다 남부 경찰은 운전석 쪽이 파손된 채 어색하게 세워져 있던 차량 안에서 잠든 우즈를 발견했다. 검사 결과 우즈에게서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당시 우즈는 성명을 통해 허리 수술 뒤 처방받은 약물의 부작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즈는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법정에서 자신의 부주의한 운전을 시인해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