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비행 때 누워서 갈 수 있는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24일 “이제는 좌석 한 열 전체를 마음껏 쓰세요”라며 내년부터 장거리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릴랙스 로우(United Relax Row) 좌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릴랙스 로우석은 한 열의 좌석 3개를 연결한 좌석이다. 각 좌석의 다리 받침대를 올리면 가로로 누울 수 있는 평평한 침대가 만들어진다. 이 공간에서 낮잠을 자거나 편안하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이 좌석을 구매하는 승객에게는 매트리스 패드와 담요, 베개 2개도 제공한다. 아이를 동반할 경우 인형이 포함된 유아용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침대형 좌석은 보잉 787과 777 기종에 탑재할 예정이다. 내년 90대에 도입해 2030년까지 2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좌석은 항공기 한 대당 최대 12개가 배치된다. 기존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사이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런 좌석 옵션은 북미 항공사 중 최초다. 이용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비슷한 형태인 에어뉴질랜드의 ‘스카이카우치(Skycouch)’ 좌석의 경우, 1인당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좌석 한 열 단위로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편도 기준 한 열에 1100~2000달러(약 165만~300만원) 수준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코노미석의 가성비를 원하면서도 약간의 편안함을 더하고 싶은 승객에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