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존 알포드. /BBC

영국 드라마 ‘그레인지 힐’ 등에 출연했던 배우 존 알포드(본명 존 섀넌·54)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퍽주 베이더스필드의 HMP 뷰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알포드가 지난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구금 중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교도소·보호관찰 옴부즈맨(PPO)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포드는 지난 1월부터 해당 교도소에 수감되어 복역 중이었다. 알포드는 14세와 15세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해 9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 당시 배심원단은 “알포드가 피해자들의 나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술을 먹여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법정에서 “나는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지르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그의 범죄가 피해자들의 삶에 중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8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알포드는 1980년대 BBC 청소년 드라마 ‘그레인지 힐’에서 로비 라이트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1990년대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가수 활동도 병행했다.

하지만 1997년 잠입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코카인과 대마초를 공급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공백기를 거쳐 활동을 이어가려 했으나 미성년자 성범죄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