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오리를 손질하던 중 위장에서 10g 상당의 금 조각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난성에 거주하는 A씨가 오리를 도축하던 중 위장에서 금 입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금 입자는 소각 테스트를 통해 실제 금으로 확인됐으며, 무게는 약 10g로, 가치는 약 1만 2000위안(약 258만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A씨는 오리들이 과거 금 채굴지로 알려진 강 인근에서 방목으로 길러졌다며, 흙을 먹는 과정에서 금 입자가 섞인 진흙을 함께 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 인체나 동물의 몸에서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소화기관을 통과해 배출되지만, 크기가 크거나 불순물이 섞인 경우 장폐색이나 중독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오리의 몸에서 금 조각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나 A씨처럼 많은 양이 나온 경우는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룽후이현 자연자원국은 현지 매체에 해당 입자가 실제 금인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이 같은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같은 강에서 주민들이 모래를 씻는 과정에서 10g이 넘는 금을 발견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룽후이현을 흐르는 천수이강은 남북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과거 금이 발견된 지역”이라며 “이 강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금 채굴 열풍이 일었으나 이후 정부가 개인 채굴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중국 법에 따르면 지하자원과 광물 등은 모두 국가 소유다. 하지만 당국은 오리에서 발견된 금의 소유권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조회 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하루 안에 그 강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야겠다. 거기에 오리 1000마리를 키우고 싶다” “다른 오리들의 목숨이 위험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