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블레이크 개럿(Blake Garrett)이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뒤 33세의 나이로 숨졌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 등은 10일 개럿이 지난 8일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개럿이 사망 직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 중이며, 유족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개럿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상포진으로 인한 심한 통증 때문에 스스로 통증을 완화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극적인 사고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2년 9월 14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난 개럿은 여덟 살 때 지역 공연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알라딘과 마법의 램프’ ‘오즈의 마법사’ ‘애니’ ‘그리스’ 등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어린 시절부터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다.
한편,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며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발병 원인으로는 고령을 비롯해 항암·방사선 치료,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꼽힌다. 질병이나 사고,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경우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대부분은 피부에 국한되지만,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의 경우 증상이 전신으로 퍼지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