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교도소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인 죄수가 교도소 안에서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단 7분 만에 약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영국 더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알바니아 국적의 죄수 유게르트 메리자이가 교도소에 밀반입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틱톡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틱톡에서 약 4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리자이는 단 7분간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2만파운드(약 4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익금은 외부에 있는 지인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추정됐다.
메리자이는 2019년 영국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마약상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3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교도소 내 휴대전화 반입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그는 2023년부터 교도관들의 감시를 피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라이브 방송을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자이가 올린 사진에는 TV와 스피커, 콘솔 게임기가 갖춰진 수용실 모습이 담겼다. 또 그는 명품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 운동화를 신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공개했다.
메리자이는 “영국 교도소 음식은 끔찍하다” “여기서는 알바니아어도 못 하고 영어만 써야 한다” “7년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매일 통화는 하지만, 만난 적은 없다” 등 교도소 생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영국 법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메리자이의 게시물을 즉각 삭제 조치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이 사건을 인지한 후 메리자이의 계정을 차단하고 그의 콘텐츠에 대한 수익화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