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선제적 유방절제술 흉터를 공개했다./인스타그램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 주 발간된 타임 프랑스 창간호에서 유방 절제술 후 남은 흉터를 공개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졸리는 타임 프랑스 창간호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그리고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재정 상황이나 거주지에 따라 좌우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화보에서 졸리는 가슴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손으로 가린 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2013년 선제적 유방 절제술 이후 남은 흉터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나타니엘 골드버그가 촬영했으며, 창간호 첫 페이지에 실렸다.

졸리는 유전적 암 발병 소인으로 2013년 양쪽 유방에 대해 선제적 절제술을 받았고,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을 받았다. 졸리는 이번에 흉터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여성 암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유방암의 조기 검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졸리는 프랑스 감독 앨리스 위노쿠르의 영화 ‘쿠튀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2026년 2월 18일 프랑스 극장 개봉 예정이며, 졸리의 암 관련 경험이 영화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