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PC방에서 이용객 게임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캐나다의 20대 여성이 ‘방귀 소리 영상’이라는 이색 콘텐츠로 매달 수백만 원의 부수입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14일 캐나다 토론토 출신 아발론 사프(23)가 한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 ‘라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소리만 녹음한 방귀 영상을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프는 일반적인 사진이나 영상 대신 ‘방귀 소리 영상(farting videos)’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사프는 한 팟캐스트에서 “카메라 앞에서 방귀만 뀌는 영상 하나로 200달러(약 28만원)를 받은 적도 있다”며 “냄새는 당연히 없고, 그냥 소리만 나는 영상”이라고 했다.

사프는 틈새시장을 선점해 월 3000달러(약 425만원) 안팎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플랫폼 수수료를 떼고도 안정적인 부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과는 플랫폼 외 직접 거래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남자 친구 라이언이었다. 라이언은 “라나의 방귀는 정말 지독했다. 농담처럼 ‘이걸로 돈 벌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진짜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포화되면서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부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아이디어와 콘셉트 자체가 자산이 되는 시대”라며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틈새를 공략한 이색 콘텐츠가 새로운 부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