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 프리실라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사위였던 마이클 잭슨에 대해 “교활한 인물”이라고 폭로했다.
2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프리실라 프레슬리(80)는 곧 출간될 회고록 ‘소프틀리, 애즈 아이 리브 유: 라이프 애프터 엘비스(Softly, As I Leave You: Life After Elvis)’에서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프리실라는 “딸과 잭슨의 결혼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는 그가 리사 마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왕조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은 교활한 사람이었고, 그가 보여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은 사실상 가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딸에게 아이를 원한다는 잭슨의 말을 듣고 실제로 육체 관계가 있었는지를 직접 물어본 적도 있다”며 “마침내 두 사람이 이혼했을 때는 마치 엘비스의 안도하는 한숨이 들리는 듯했다”고 회고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1994년 잭슨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잭슨은 아동 성추행 의혹으로 거센 논란에 휘말린 상황이었으며, 결혼을 통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리사 마리는 사후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마이클과는 진실한 사랑의 관계였고 육체적인 관계도 있었다”며 결혼 생활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잭슨은 1996년 두 번째 아내 데비 로와 재혼해 두 자녀를 두었고, 대리모를 통해 막내아들을 얻었다. 그는 2009년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향년 50세에 사망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이후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음악가 마이클 록우드 등과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으며, 지난해 1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