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인터 마이애미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1일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리그스컵에서 3대0으로 패배한 후 상대팀 직원에게 침을 뱉고 있는 모습./ 엑스(X)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8·우루과이)가 상대 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5일 스포츠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리그스컵 징계위원회는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상대 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수아레스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린 마이애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토마스 아빌레스도 각각 2경기, 3경기 뛰지 못한다. 시애틀 코치 스티븐 렌하트는 5경기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이 처분은 리그스컵 경기에 한해 적용되며 MLS 정규 시즌 경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리그스컵은 매년 여름 MLS와 멕시코 리가 MX 클럽 간 토너먼트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이미 끝난 터라 이번 징계는 내년 시즌에 적용되지만 수아레스와 부스케츠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와의 계약이 끝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2025 리그스컵 결승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경기 종료 후 수아레스는 시애틀 미드필더 오베드 베르가스의 목을 잡고 싸움을 걸었다. 이후 양 팀 선수와 관계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상대팀 보안 책임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그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침뱉는 수아레스/ 엑스

논란이 일자 수아레스는 소셜미디어에 “엄청나게 긴장하고 좌절한 순간이었지만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내가 보인 반응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내가 잘못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MLS가 리그 차원에서 이번 난투극을 두고 추가로 벌금 등의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수아레스는 선수 생활 동안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 상대팀 오트만 바칼의 목을 깨물었고, 리버풀에서 뛰던 2013년에는 첼시 수비수였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4개월간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런 기행으로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