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가 고민인 여성들이 신장을 줄이기 위해 튀르키예에 방문하고 있다. 병원 측은 최대 5cm 이상 키를 줄일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극심한 통증과 긴 회복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일부 병원은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세우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스탄불의 한 병원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0건의 키 줄이기 수술을 시행했다. 해당 병원은 대퇴골(엉덩이와 무릎 사이의 뼈)을 잘라내고 금속 막대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상체는 최대 5.5cm, 하체는 최대 3cm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당 병원 측은 지난해 7월 수술을 받은 한 미국인 여성의 경우 키가 172㎝에서 167.9㎝까지 약 4.1cm가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복 과정은 쉽지 않다. 환자들은 평균 35일간 입원한 후 첫 한 달간은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하며 6주 후에야 보조 도구 없이 걸을 수 있다. 또한 뼈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3~4개월가량 소요된다. 첫 3개월 동안 주 4~5회 집중 재활 치료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부작용 위험을 경고한다. 근력 약화, 근육량 감소, 뼈 치유 지연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이다. 유사 수술로 꼽히는 ‘키 연장술’의 경우에도 관절 탈구, 혈전, 금속 봉 기름이 폐로 유입되는 치명적 합병증이 보고됐다. 의료진들은 키 연장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일반 정형외과 수술보다 2배 높다고 추정하며, 금속 막대 하중 제한으로 환자 체중도 최대 70~75㎏ 이하로 제한을 둔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과 고통, 그리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여성들이 이 수술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연애’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수술받은 여성들은 병원 후기에서 “남성은 자신보다 키 작은 여자를 선호한다”며 “연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순 미용 목적 때문에 위험한 수술을 선택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행이었던 ‘키 연장 수술’도 관절 탈구, 혈전, 치명적 합병증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