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불륜 현장을 들킨 미국 IT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여성 간부가 결국 회사를 떠났다.
24일 미 연예 매체 TMZ 등에 따르면, 아스트로노머 측은 이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크리스틴 캐벗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캐벗과 밀회를 즐긴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바이런과 캐벗이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 장내 카메라에 잡혔다. 뒤늦게 전광판을 발견한 두 사람은 놀라면서 얼굴을 가리고 화면 밖으로 피했다. 당시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은 “저 두 사람은 불륜 관계거나 그냥 매우 수줍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퍼져나갔고, 두 사람이 아스트로노머라는 기업의 임원이자 바이런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바이런의 아내는 소셜미디어에서 남편 성을 지우고 계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런은 19일 CEO를 사임했고 이사회는 이를 수락했다. 이어 공동 창업자이자 제품 관리 최고 책임자인 피트 드조이가 임시 CEO를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