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파충류인 미시시피악어. 기사와 관련 없음./National Park Service

인도 한 마을에서 악어에 끌려간 어머니를 아들이 맨몸으로 맞서 구해냈다.

16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전날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다모 지역에서 산토시 라니라는 여성은 벼 모종을 씻으려고 배수로에서 몸을 숙였다가 악어에게 물려 끌려갔다.

당시 근처에서 일하던 아들이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달려왔다. 곧장 배수구로 뛰어든 그는 악어와 싸워 어머니를 구해냈다.

산토시는 다리와 손에 깊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시는 지역 삼림 관계자들에게 마을 사람 중 누구도 배수구에 악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림 관계자들은 산토시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에게는 악어를 추적해 잡은 다음 더 안전하고 적합한 서식지에 풀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역에서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해당 지역 인근 강에서 40대 여성이 목욕을 하고 있던 여성이 악어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악어는 이 여성의 다리를 물고 강 한가운데로 끌고 갔고, 결국 약 한 시간의 수색 끝에 이 여성은 근처 수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