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34)가 후배 양성에 나선다.
아사다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노시타 그룹에서 새로 설립한 ‘기노시타 마오 아카데미’와 ‘기노시타 마오 클럽’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은퇴한 뒤 8년 만에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그는 “지도자라는 위치에 서게 돼 책임감의 무게를 매일 느끼고 있다”며 “오랜 꿈이 현실이 됐다. 새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며 그 배움에 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경험 하나하나를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공감하며 세심하게 지도하겠다”며 “아카데미와 클럽에서 미래를 향해 크게 비상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는 12세의 나이에 여자 싱글 선수들이 좀처럼 성공하기 힘든 트리플 악셀을 뛰어 천재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08년, 2010년, 2014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선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