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중국 우한 야시장 총격 사건 현장 모습./ 엑스(X)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야시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9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7분쯤 우한시 차오커우구 충런가 야시장에서 한 괴한이 바비큐 노점상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 괴한은 최소 4발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으로 한 남성이 머리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2명이 다쳤다. 부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에는 노점상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 혈흔이 남아있는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한 남성이 머리를 뒤로 젖힌 채 피를 흘리며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과 구급대원들이 피해자를 들것으로 옮기는 장면도 포착됐다.

온라인상에는 “충런가에서 바비큐를 먹고 있었는데 옆에 신장(新疆) 바비큐점에 총을 들고 온 사람이 있었다. 우리는 놀라 달아났다”는 목격담이 퍼지기도 했다.

중국은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돼 있어 이 같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드물다. 우한 공안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분쟁에 의한 고의적 상해”로 보고 있다면서도 총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공안은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