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쑨양이 2019년 7월 24일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경기를 마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뉴스1

2010년대 중국 수영스타 쑨양(32)이 도핑 관련 징계 이후 4년 만에 중국 국내 대회로 복귀전을 치른다.

23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쑨양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허베이성에서 열리는 전국 하계 수영선수권 대회에 저장성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쑨양은 2010년대 중국 수영을 이끌며 박태환(은퇴)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1500m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11개를 휩쓸었다.

하지만 도핑 의혹에 휩싸이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18년 9월에는 도핑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8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검사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혈액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뜨리고 검사 보고서도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심 결과 자격 정지 기간은 4년 3개월로 줄었다.

쑨양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렸으나 중국수영연맹이 쑨양의 징계 기간이 끝나기 전인 지난 4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치르며 좌절됐다. 쑨양은 지난 5월 28일에 징계가 풀렸다. 그는 이번 복귀전에 자유형 400m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CMP는 “쑨양이 출전 자격을 다시 얻었지만 중국 대표로 뛸 기회는 사실상 없다”며 “중국의 반도핑 규정에 따라 1년 이상의 도핑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는 국가대표에서 제외된다”고 했다.